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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1. 가상자산 상속, 왜 미성년 자녀는 특별히 조심해야 할까?
가상자산은 탈중앙화된 블록체인 기술 위에 존재하는 디지털 자산으로, 법적 명확성이 아직 부족한 분야입니다. 미성년 자녀가 상속을 받게 될 경우, 이 특성과 법적 미비점은 예상치 못한 위험 요소로 작용할 수 있습니다.
가상자산의 상속에는 기본적으로 자산 존재 증명, 접근 권한 확보, 그리고 세금 문제가 포함됩니다. 그런데 상속인이 미성년자일 경우, 본인이 직접 재산을 관리하거나 거래하는 것이 불가능하기 때문에, 법정대리인의 결정과 동의 없이 어떤 행위도 할 수 없습니다. 즉, 아무리 자산이 있어도 부모 또는 보호자의 법적 조치 없이는 그 자산은 ‘잠긴 상태’로 머물게 됩니다.
또한, 상속 절차에서 중요한 ‘상속세 납부’ 문제도 미성년자에게는 큰 부담입니다. 법적으로 세금 납부는 상속인에게 의무가 부여되지만, 미성년자는 납부 능력이 없기 때문에 보호자 또는 후견인이 대신 이를 처리해야 합니다. 이로 인해 법정 후견인 선임, 상속재산 분할 협의 등 복잡한 절차가 뒤따르게 되며, 가족 간 갈등의 씨앗이 될 수 있습니다.
2. 법적으로 미성년자에게 가상자산 상속이 가능한가?
결론부터 말하면, 가능합니다. 하지만 조건과 절차가 까다롭고 주의사항이 많습니다.
우선 민법상 미성년자는 단독으로 법률행위를 할 수 없으며, 법정대리인(부모 또는 후견인)의 동의나 대행이 필요합니다.✅ 가상자산이 상속 재산으로 인정되기 위한 요건
- 피상속인의 사망 당시 자산 존재가 증명되어야 함 (거래소 계정, 지갑 주소, 잔고 등)
- 해당 자산의 소유권과 가치를 확인할 수 있어야 함 (시가 기준)
- 유언 또는 상속재산분할 협의서에 포함되어야 법적으로 인정받을 수 있음
✅ 미성년자 상속의 특수한 절차
- 법정대리인의 자격 확인 (부모 모두 사망한 경우에는 법원이 후견인 지정)
- 가상자산의 관리 권한을 누구에게 줄지 결정해야 함
- 필요 시 법원에 ‘가사사건’으로 후견인 선임을 청구
- 미성년자 명의로 거래소 계좌 개설은 불가 → 보호자 명의의 수탁 보관 필요
즉, 상속이 가능하긴 하지만 실질적으로는 보호자의 ‘대리 수령 및 보관’ 형태로 처리되어야 하며, 이 과정에서 투명하고 명확한 자산 관리가 필수적입니다.
3. 가상자산 상속 설계 시 미성년 자녀를 위한 실질 전략
가장 효과적인 전략은 사전 상속설계입니다. 생전부터 미성년 자녀가 상속인이 될 경우를 대비해 준비해두면 리스크를 크게 줄일 수 있습니다.
✅ 1. 유언장에 디지털 자산과 상속 대상 명시
- 미성년 자녀에게 가상자산 일부를 상속하고 싶다면, 반드시 공증된 유언장에 구체적인 분배 내역과 명시적 지침을 담아야 합니다.
- 자산 종류, 보유 지갑, 거래소 정보, 분배 비율, 관리 방법 등을 자세히 기록해야 합니다.
✅ 2. 신탁(Trust) 제도 활용
- 미성년 자녀에게 디지털 자산을 상속하고자 할 때 가장 안전한 방식은 유언대용신탁입니다.
- 신탁을 통해 신뢰할 수 있는 제3자가 미성년 자녀가 성인이 될 때까지 자산을 관리하고, 성년이 된 후 상속할 수 있습니다.
✅ 3. 가족 간 사전 소통과 증빙
- 자산의 존재를 보호자나 배우자가 알고 있어야 하며, 프라이빗 키나 시드 문구 등의 접근 정보를 안전하게 보관해야 합니다.
- ‘비밀번호는 금고에 있음’, ‘지갑은 USB에 저장, 위치는 서랍 안’처럼 문서화된 정보를 남겨야 유실을 방지할 수 있습니다.
✅ 4. 세금 대책 마련
- 가상자산 상속 시 과세 기준일의 시가에 따라 세금이 부과됩니다.
- 세금 재원을 어떻게 마련할 것인지에 대한 계획(예: 생명보험 활용, 연부연납 활용 등)을 미리 설계해야 미성년 상속인의 부담을 덜 수 있습니다.
4. 꼭 확인해야 할 법적 리스크와 체크포인트
미성년 상속은 민감한 법적 쟁점이 많기 때문에, 몇 가지 핵심 리스크와 주의사항을 반드시 체크해야 합니다.
❗ 법정대리인의 자산 사용 리스크
- 가상자산의 특성상 실물 없이 보관 가능하므로, 보호자가 임의로 처분하거나 정보 없이 사라질 우려도 있습니다.
- 유언장 또는 신탁 계약서에 관리인의 역할, 처분 제한, 의무 명시가 필요합니다.
❗ 가족 간 분쟁 가능성
- 상속 재산을 특정 미성년 자녀에게 더 많이 배분할 경우 형제자매 간 갈등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 상속설계 단계에서 공정하고 명확한 기준 제시와 전문가 개입이 권장됩니다.
❗ 거래소 및 기관의 상속 거부 사례
- 일부 가상자산 거래소는 미성년 상속에 대한 정책이 미비하거나 불리하게 적용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 사용 중인 거래소의 KYC(본인확인), 상속 절차, 미성년 관련 규정을 미리 확인하고 대응책을 마련해야 합니다.
✅ 결론: 미성년 자녀를 위한 상속은 ‘법+보안+가족 협력’이 핵심
미성년 자녀에게 가상자산을 안전하게 상속하려면 단순히 유산을 남기는 것이 아니라, 법적으로 보호되면서 안전하게 전달될 수 있는 구조를 설계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유언장 + 신탁 + 보호자 관리계획 + 세금 설계 + 가족 소통
이 다섯 가지 요소가 충실히 준비되어야, 미래의 상속이 위험 없는 자산 이전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미성년 상속은 단순한 절차가 아닙니다. 미래의 삶과 책임까지 함께 준비하는 과정입니다.
오늘, 지금 바로 준비해보세요. 당신의 디지털 자산이 자녀의 든든한 기반이 될 수 있습니다.'디지털유산상속' 카테고리의 다른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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