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pomya 님의 블로그

ppomya 님의 디지털 유산 상속 정보 공유 블로그 입니다.

  • 2025. 8. 21.

    by. ppomya

    목차

      NFT 대출·담보 자산의 상속 처리 절차

      1. NFT 대출·담보 자산, 왜 상속에서 중요한가?

      NFT(Non-Fungible Token)는 단순한 디지털 아트나 게임 아이템을 넘어 금융 담보 자산으로 활용되고 있습니다. 이미 여러 디파이(DeFi) 플랫폼에서는 NFT를 담보로 맡기고, 스테이블코인이나 다른 가상자산을 대출받을 수 있는 서비스가 운영 중입니다. 예를 들어, 고가의 NFT 컬렉션을 보유한 이용자가 이를 담보로 제공해 단기 유동성을 확보하는 방식입니다.

      문제는 이러한 NFT가 상속 대상이 될 때입니다. 상속인이 NFT 자체를 승계하는 것뿐 아니라, 담보로 맡긴 상태에서 발생한 대출 채무까지 함께 처리해야 하기 때문에, 단순 자산 상속보다 훨씬 복잡한 절차가 필요합니다.


      2. NFT 담보 대출의 기본 구조

      NFT 대출은 보통 다음과 같은 구조로 이루어집니다.

      1. 보유자가 NFT를 담보로 스마트 컨트랙트에 예치
      2. 대출자가 스테이블코인 등 자금을 제공
      3. 차용자가 상환하면 NFT가 반환되지만, 기한 내 상환하지 못하면 NFT는 청산

      즉, 상속인이 물려받는 것은 NFT 소유권과 동시에 대출 계약의 책임입니다. 만약 상환이 이뤄지지 않는다면 상속 개시 후 NFT는 자동 청산되어 사라질 수 있습니다.


      3. 상속인이 직면하는 문제점

      • NFT 소유권 불확실성: 담보 상태인 NFT는 고인의 지갑에 있지 않고, 스마트 컨트랙트나 대출 플랫폼에 예치되어 있어 상속인이 직접 확인하기 어렵습니다.
      • 상환 의무 승계: 민법상 채무도 상속 대상입니다. 따라서 NFT 대출을 통해 발생한 부채는 상속인이 함께 떠안게 됩니다.
      • 자동 청산 리스크: 담보 가치 하락이나 상환 지연 시, 상속인이 대응하기 전에 NFT가 경매에 넘어갈 수 있습니다.
      • 법적 인정 문제: NFT 담보 대출은 아직 제도적으로 명확하지 않아, 상속 신고 과정에서 자산·부채 평가가 어려운 경우가 많습니다.

      4. 상속 처리 절차

      ① 디지털 자산 목록 확인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NFT 자산과 대출 내역을 파악하는 것입니다. 거래소 계정, 지갑 주소, 디파이 플랫폼 계정 정보를 확인하고, NFT가 담보로 맡겨져 있는지 반드시 점검해야 합니다.

      ② 채무 확인 및 상속포기 여부 결정

      NFT 대출에 따른 부채 규모를 확인해야 합니다. 상속재산보다 부채가 더 많을 경우, 상속인은 한정승인이나 상속포기 절차를 고려할 수 있습니다.

      ③ 담보 NFT 관리

      상속인이 상속을 이어가기로 결정했다면, 기한 내 상환을 통해 NFT를 반환받아야 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자동 청산되어 자산이 소멸합니다. 상속인은 법적으로 NFT를 인도받기 위한 권리자임을 증명해야 하고, 플랫폼에 필요한 서류(사망진단서, 가족관계증명서 등)를 제출해야 합니다.

      ④ 세무 신고

      NFT 담보 대출은 자산과 부채가 동시에 발생하는 구조이므로, 상속세 신고 시 NFT 가액 – 대출 채무액으로 평가해야 합니다. 단, NFT 가치 산정이 불안정해 세무서와 다툼이 생길 수 있어 전문가 자문이 필요합니다.

      ⑤ 법적 검인 및 플랫폼 협의

      국내에서는 NFT 대출 플랫폼이 아직 제도화되어 있지 않기 때문에, 해외 플랫폼과 협의가 필요할 수 있습니다. 이 경우 변호사 선임을 통해 상속인의 권리를 입증하고, 자산 환급을 요구하는 절차를 밟아야 합니다.


      5. 안전한 상속을 위한 준비 전략

      1. NFT 대출 내역 기록: NFT를 담보로 맡겼다면, 상속인을 위해 플랫폼 이름·지갑 주소·대출 내역을 문서화해야 합니다.
      2. 상속 유언장 작성: 유언장에 NFT 담보 대출 현황을 명확히 기재하면 상속인의 혼란을 줄일 수 있습니다.
      3. 담보 위험 관리: 장기간 상속을 고려한다면, NFT를 담보로 과도하게 대출하지 않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4. 전문가 네트워크 구축: 변호사, 세무사, 블록체인 전문가를 상속 절차에 참여시켜야 NFT 가치 평가와 법적 대응이 원활해집니다.

      6. 미래 전망

      NFT 담보 대출은 앞으로 더 활발히 활용될 것으로 보입니다. 이에 따라 상속 관련 제도도 점차 정비될 전망입니다. 일부 거래소와 디파이 플랫폼은 이미 상속 지원 서비스를 준비 중이며, 장기적으로는 스마트 컨트랙트 기반 자동 상속 기능이 도입될 가능성도 있습니다. 이는 상속 개시 시점에 자동으로 NFT와 대출 채무를 상속인에게 이전하거나 청산할 수 있도록 설계된 기능입니다.


      결론

      NFT 대출·담보 자산은 일반 가상자산보다 상속 절차가 훨씬 복잡합니다. 자산과 함께 채무가 따라오기 때문입니다. 상속인이 NFT를 제대로 승계하려면 자산 목록 확인, 채무 검토, 기한 내 상환, 세무 신고, 법적 협의까지 체계적으로 진행해야 합니다. 준비가 부족하다면 NFT가 청산되어 가치가 사라질 수 있으므로, 지금부터라도 NFT 대출 내역과 상속 대비 문서화를 습관화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