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pomya 님의 블로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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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5. 8. 11.

    by. ppomya

    목차

      1. 블록체인 게임 자산, 왜 상속 논의가 필요할까?

      전통적인 온라인 게임에서는 아이템이 서버 내부 데이터에 불과했습니다.
      예를 들어, MMORPG에서 레전더리 무기나 희귀 스킨을 보유하고 있어도,
      법적으로는 운영사의 소유였고, 이용자는 단순한 ‘사용권’만 가졌습니다.

      하지만 블록체인 기술이 게임에 적용되면서 상황이 급변했습니다.

      • NFT 무기, 캐릭터, 의상: 고유 토큰 ID를 가진 블록체인 자산
      • 토큰화된 게임 재화: 실제 암호화폐처럼 외부 지갑으로 전송 가능
      • 메타버스 부동산: 가상 세계의 토지·건물·상점

      이들은 게임 서버와 무관하게 블록체인 네트워크에 기록되어,
      실제로는 이용자 본인의 지갑에서 보관·이전·판매가 가능합니다.
      즉, 게임 계정이 아닌 지갑에 귀속되므로, 현실의 재산처럼 상속 대상이 될 수 있습니다.


      블록체인 게임 자산도 상속 대상일까?

      2. 블록체인 게임 자산의 법적 성격

      ① 무형재산권으로서의 인정 가능성

      한국 민법은 상속 대상에 ‘재산에 관한 모든 권리·의무’를 포함합니다(제1005조).
      NFT 아이템이나 토큰은 시장에서 금전적 가치로 거래되므로, 무형재산권에 해당할 가능성이 큽니다.

      예를 들어, NFT 형태의 ‘레전드급 검’이 오픈마켓에서 500만 원에 거래된다면,
      이는 실질적으로 가치 있는 자산이며, 상속세법상 과세 대상이 됩니다.


      ② 디지털 자산 법률 적용 가능성

      한국 「특정금융정보법(특금법)」에서는 가상자산의 정의에 NFT가 일부 포함될 수 있으며,
      상속세법상 과세 범위에 ‘재산적 가치가 있는 모든 물건 및 권리’가 포함됩니다.
      따라서 블록체인 게임 자산도 가상자산과 동일하게 상속 절차를 거쳐야 할 수 있습니다.


      3. 상속 시 발생하는 주요 문제점

      ① 접근 권한 문제

      • 블록체인 게임 자산은 프라이빗 키 또는 시드 문구로만 접근 가능합니다.
      • 운영사·거래소가 보관하지 않는 한, 키 분실 시 영구 접근 불가입니다.
      • 상속인이 키를 모른다면, 법적으로 소유권이 있어도 실질 사용 불가.

      📌 예시: 아버지가 플레이한 P2E 게임의 NFT 캐릭터가 지갑에 있었으나, 시드 문구를 알 수 없어 영구 분실.


      ② 가치 평가 문제

      • NFT의 시세는 희귀도, 게임 인기도, 유저 수에 따라 급변합니다.
      • 거래량이 적으면 적정 시가를 산정하기 어렵습니다.
      • 세금 신고 시 기준가 산정 방법이 복잡합니다.

      📌 예시: 특정 NFT 무기가 거래소에 한 번도 등록된 적이 없어, 세무사가 평가 기준 설정에 어려움을 겪음.


      ③ 세금 부과 기준 불명확

      • 국내 가상자산 과세는 2025년 시행 예정이지만, 게임 NFT 과세는 명확한 지침 부재.
      • 상속세 부과 시 해외 거래소, 메타버스 플랫폼의 자산 신고 범위가 불분명.

      ④ 해외 서버·운영사 관할권 문제

      • 해외에 기반한 게임 자산의 경우, 상속 절차가 각국 법률에 따라 다릅니다.
      • 일부 국가는 사망자의 계정 접근을 제한하거나, 현지 세금 부과를 요구합니다.

      4. 실전 사례 분석

      📍 사례 1 – NFT 무기 상속 성공

      김 씨는 아버지의 블록체인 RPG 지갑에 접속할 수 있는 시드 문구를 보관.
      상속 개시 후 해당 NFT 무기를 10 ETH에 판매, 상속세 신고 완료.

      📍 사례 2 – 프라이빗 키 분실로 전액 손실

      박씨는 부모가 보유한 게임 토큰 2,000만 원 상당을 상속받았으나,
      프라이빗 키 분실로 영구 접근 불가. 해당 자산은 사실상 ‘소멸’.

      📍 사례 3 – 해외 거래소 KYC 지연

      정씨는 미국 기반 게임 플랫폼 토큰을 상속받았으나,
      본인 인증(KYC) 절차와 영문 서류 준비로 인출까지 1년 소요.


      5. 블록체인 게임 자산 상속 절차

      1️⃣ 자산 목록화

      • 보유 NFT, 게임 토큰, 메타버스 부동산 목록 작성
      • 발행일, 희귀도, 거래 이력, 현재 시세 포함

      2️⃣ 지갑 정보 및 보관 구조 설계

      • 프라이빗 키·시드 문구 오프라인 백업
      • 금속 백업판, 은행 금고, 변호사 사무실 보관

      3️⃣ 가치 평가

      • NFT 마켓플레이스 거래가 활용
      • 거래 이력 없는 경우 유사 NFT 시세 참고

      4️⃣ 세무 신고

      • 상속세 신고 기한: 국내 자산 6개월, 해외 자산 9개월
      • 거래 기록·평가 자료 첨부

      5️⃣ 전문가 협업

      • 디지털 자산 상속 경험 있는 변호사·세무사 필수
      • 해외 자산은 국제법 전문가 자문

      6. 상속 대비 전략

      ① 디지털 유언장 작성

      • 게임 자산 포함 여부와 목록 기재
      • 지갑 접근 방법, 보관 위치 명시
      • 공증 또는 유언대용신탁 활용

      ② 콜드월렛 사용

      • 장기 보관 NFT·토큰은 콜드월렛 이동
      • 온라인 해킹 위험 최소화

      ③ 다중서명 지갑(Multi-Sig)

      • 상속인, 변호사, 제삼자 모두 서명해야 이동 가능
      • 분쟁·무단 인출 방지

      ④ 상속인 교육

      • 지갑 사용법, NFT 거래 실습
      • 시세 조회·세금 신고 방법 교육

      7. 결론: 게임 자산도 ‘상속 가능한 자산’으로 인식해야

      블록체인 게임 자산은 단순한 취미가 아니라, 현금화 가능한 디지털 재산입니다.
      NFT 아이템, 토큰화된 게임 재화, 메타버스 부동산 등은 세대를 이어 물려줄 수 있는 새로운 형태의 상속 자산입니다.

      그러나 준비 없이 상속을 맞이하면 다음과 같은 리스크가 발생합니다.

      • 프라이빗 키 분실 → 자산 영구 소멸
      • 세금 신고 누락 → 가산세 및 법적 문제
      • 해외 자산 → 회수 지연 또는 불가

      따라서 지금 당장 자산 목록화 → 보관·보안 설계 → 법률·세무 대비 → 상속인 교육
      이 4단계 전략을 실행해야 합니다.

      상속은 ‘소유권 이전’만이 아니라, ‘실제 사용할 수 있는 권리 이전’이어야 합니다.
      블록체인 게임 자산도 이제 부동산·주식처럼 계획과 대비가 필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