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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pomya 님의 디지털 유산 상속 정보 공유 블로그 입니다.

  • 2025. 7. 11.

    by. ppomya

    목차

      디지털 유산 상속, NFT·가상자산 어떻게 처리해야 할까?

      1. 디지털 유산, 왜 새로운 상속 이슈인가?

      예전에는 상속이라고 하면 부동산, 예금, 주식이 전부였습니다. 그러나 이제는 디지털 유산이 중요한 상속 대상이 되었습니다. 대표적으로 NFT(대체 불가능 토큰), 가상자산(암호화폐), 디파이 예치 자산, 온라인 계정 및 지갑 등이 있습니다.
      문제는 이러한 자산이 형태도 낯설고 법적 제도도 아직 정비되지 않았다는 점입니다. 가족이 갑자기 상속을 맡게 되면, 지갑 접근부터 세무 신고까지 어디서부터 손을 대야 할지 막막해지기 쉽습니다. 그렇다면 NFT와 가상자산은 상속 과정에서 어떻게 처리해야 할까요?


      2. NFT와 가상자산 상속의 특징

      1. 물리적 실체 없음
        디지털 자산은 눈에 보이지 않고, 지갑 키를 알지 못하면 존재조차 확인하기 어렵습니다.
      2. 접근 권한이 곧 소유권
        법원 판결이 있더라도 지갑의 프라이빗 키가 없으면 자산을 찾을 수 없습니다. 따라서 접근 권한 관리가 상속의 핵심이 됩니다.
      3. 변동성 높은 가치
        비트코인, 이더리움 같은 가상자산은 하루 만에도 가치가 크게 변할 수 있어, 상속세 평가와 세금 부담이 쉽지 않습니다.
      4. 국제적 특성
        국내 거래소뿐 아니라 해외 거래소, 글로벌 NFT 마켓플레이스(OpenSea, Blur 등)에도 분산되어 있어 상속 절차가 복잡해집니다.

      3. 디지털 유산 상속 절차

      ① 자산 목록 파악

      • 고인의 거래소 계정, 개인 지갑, NFT 보유 현황을 확인해야 합니다.
      • 블록체인 탐색기(Etherscan, PolygonScan 등)를 통해 지갑 주소 자산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② 법적 증빙 확보

      • 사망진단서, 가족관계증명서, 상속인 확인서류를 준비해야 합니다.
      • 일부 거래소는 상속 전용 절차를 제공하므로 공식 요청을 통해 계정을 인계받을 수 있습니다.

      ③ 세무 신고

      • 한국의 경우 상속 개시일(사망일) 기준 시가로 자산을 평가하여 신고해야 합니다.
      • 상속세는 사망일 기준 가격을 적용하므로, 시장 변동에 따른 차이가 생길 수 있습니다.
      • 상속인이 매각할 경우, 상속 당시 평가액과 매각가 차액에 대해 양도소득세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④ 자산 이전 및 분배

      • 거래소 자산: 거래소 절차에 따라 상속인 계정으로 이전
      • 개인 지갑 자산: 프라이빗 키를 확보한 후, 상속인 지갑으로 전송
      • NFT 자산: NFT 마켓플레이스에서 소유권 확인 후 이전 처리

      4. NFT 상속의 주요 주의점

      1. 사용권·혜택 포함 여부
        NFT가 단순 아트인지, 멤버십 카드나 티켓 성격인지에 따라 상속 가치가 달라집니다.
        • 예: 공연 티켓 NFT는 행사일 이후 무가치해질 수 있음
        • 멤버십 NFT는 특정 혜택을 동반하기 때문에 분쟁 소지가 큼
      2. 플랫폼 정책 확인
        일부 NFT는 양도 불가(Non-transferable) 조건이 붙어 있어, 상속 대상에서 제외될 수 있습니다.
      3. 세금 문제
        NFT도 시장 가치가 있는 경우 상속세 신고 대상이 됩니다. 거래 기록을 근거로 평가액을 산출해야 합니다.

      5. 가상자산 상속의 실무적 쟁점

      • 프라이빗 키 관리: 상속인이 키를 확보하지 못하면 자산이 영영 묶일 수 있습니다.
      • 분산 보관 문제: 여러 거래소, 여러 체인에 자산이 흩어져 있어 파악이 어렵습니다.
      • 상속포기·한정승인 고려: 부채와 함께 상속되는 경우, 채무가 자산보다 많다면 상속포기나 한정승인을 선택할 수 있습니다.

      6. 안전한 상속 준비 전략

      1. 디지털 유산 목록 작성
        거래소 계정, 지갑 주소, NFT 보유 현황을 문서로 정리해 가족에게 알리는 것이 필수입니다.
      2. 유언장 활용
        자산의 존재와 상속 방법을 구체적으로 명시해 두면 분쟁을 예방할 수 있습니다.
      3. 전문가 자문
        세무사, 변호사, 블록체인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야 상속세 신고와 자산 이전이 원활합니다.
      4. 보안 관리
        키와 접근 정보를 그대로 남겨두면 해킹 위험이 있으므로, 암호화된 형태로 보관하고 상속인에게는 해독 방법을 안내하는 것이 안전합니다.

      7. 결론

      디지털 유산 상속은 아직 제도적 공백이 많지만, 이미 현실에서 중요한 과제가 되었습니다. NFT와 가상자산을 제대로 처리하지 않으면 자산을 잃거나 세무 문제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따라서 고인은 생전 자산 목록 정리·유언장 작성·보안 관리를, 상속인은 법적 증빙 확보·세무 신고·전문가 협력을 통해 절차를 밟는 것이 필요합니다.

      결국 디지털 유산 상속의 핵심은 “기술적 이해 + 법적 준비 + 가족 협력”이며, 이를 제대로 준비할 때 비로소 자산을 안전하게 이어갈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