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목차
1. 디지털 자산 상속, 왜 중요한가?
오늘날 자산은 단순히 눈에 보이는 부동산·현금·주식에 국한되지 않습니다. 우리 삶이 온라인으로 확장되면서 디지털 자산이 새로운 상속 대상이 되고 있습니다. 가상화폐, NFT 같은 금융 자산부터 클라우드 저장소, 소셜 미디어 계정, 디지털 구독 서비스까지 포함됩니다.
그러나 디지털 자산은 전통적인 상속과 달리 접근 권한이 핵심이며, 법적 제도도 아직 불완전합니다. 따라서 상속 준비를 하지 않으면 고인의 자산이 잠긴 채 영영 사라지거나, 가족 간 분쟁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코인부터 클라우드까지 아우르는 디지털 자산 상속 가이드를 정리해 보겠습니다.
2. 디지털 자산의 주요 범주
- 가상자산(코인·토큰·NFT)
- 비트코인, 이더리움, 알트코인
- NFT 아트, 멤버십 카드, 게임 아이템
- 디파이 예치 자산, 스테이킹 리워드
- 금융·결제 계정
- 페이팔, 토스, 카카오페이, 네이버페이
- 온라인 증권 계좌 및 해외 거래소 계정
- 콘텐츠·클라우드 자산
- 구글 드라이브, 아이클라우드, 원드라이브
- 네이버 MYBOX, 카카오 클라우드
- 유튜브 채널, 블로그, 전자책, 음원 저작권
- 소셜 미디어 계정
-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카카오톡, 트위터(X)
- 계정 내 저장된 사진, 메시지, 대화 기록
- 구독 서비스 및 포인트
- 넷플릭스, 스포티파이, 게임 구독 서비스
- 항공사 마일리지, 온라인 쇼핑몰 포인트
3. 디지털 자산 상속 절차
① 자산 파악과 목록 작성
- 거래소 계정, 지갑 주소, 클라우드 계정, 소셜 계정을 체계적으로 기록해야 합니다.
- 단순 자산 가치뿐 아니라, 접근 방법·2FA 인증 수단·백업 코드까지 포함해야 합니다.
② 법적 증빙 확보
- 사망진단서, 가족관계증명서, 상속인 확인서류는 모든 상속 절차의 기본입니다.
- 해외 서비스(예: 구글, 애플)는 상속인 확인용 법원 명령서를 요구하기도 합니다.
③ 자산 이전 및 권리 승계
- 가상자산: 거래소를 통한 공식 상속 지원 절차, 혹은 프라이빗 키 확보 후 상속인 지갑으로 이전
- 클라우드 계정: 구글 Inactive Account Manager, 애플 Digital Legacy 기능 등으로 이전 가능
- 소셜 계정: 페이스북은 ‘추모 계정’ 전환, 트위터는 삭제 요청 가능
- 포인트·마일리지: 약관에 따라 상속 가능 여부가 다르므로 개별 확인 필요
④ 세무 신고
- 가상자산·NFT는 상속세 대상이며, 사망일 기준 시가로 평가합니다.
- 클라우드, 소셜 계정 등은 금전적 가치가 없다면 세금 대상은 아니지만, 저작권이 포함된 경우 과세 가능성이 있습니다.
4. 주의해야 할 문제
- 접근 권한 부재
- 프라이빗 키나 2FA 장치가 없으면 자산 접근이 불가능합니다.
- 따라서 접근 방법 문서화가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 약관 제한
- 일부 디지털 서비스는 계정 자체의 상속을 불허하고, 단순히 ‘삭제’만 허용합니다.
- 예: 넷플릭스, 게임 계정 대부분은 양도 불가
- 가치 평가의 불안정성
- 코인과 NFT는 시세 변동이 커서 상속세 산정 과정에서 과세당국과 분쟁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 개인정보 보호 문제
- 클라우드·메신저에는 민감한 개인정보가 담겨 있어 상속인이 열람 시 가족 간 갈등이 생길 수 있습니다.
5. 안전한 상속 준비 전략
- 디지털 자산 목록 문서화
- 자산 종류, 계정, 지갑 주소, 보관 위치, 접근 방법을 표로 정리해 두세요.
- 유언장 작성
- 법적 효력을 갖춘 유언장에 디지털 자산 상속 의사를 명확히 남겨야 합니다.
- 보안 관리
- 프라이빗 키나 접근 정보를 그대로 노출하지 말고, 암호화해 보관해야 합니다.
- 신뢰할 수 있는 상속인에게만 해독 방법을 알려야 합니다.
- 전문가 자문
- 세무사, 변호사, 블록체인 전문가가 참여하는 종합 상속 계획이 필요합니다.
- 서비스 제공사 기능 활용
- 구글, 애플 등은 사전 지정 기능을 제공하므로 생전 설정을 통해 상속인을 미리 지정해 두는 것이 가장 확실합니다.
6. 결론
디지털 자산은 더 이상 부차적인 것이 아니라, 상속 재산의 중요한 일부입니다. 그러나 물리적 자산과 달리 접근 권한·약관·세무 문제가 얽혀 있어 철저한 준비가 없으면 자산이 영구히 묶일 수 있습니다.
따라서 지금부터라도 자산 목록 작성, 유언장 명시, 보안 관리, 전문가 자문을 통해 대비해야 합니다. 코인에서 클라우드까지 아우르는 디지털 자산 상속 준비가 곧 가족의 자산과 권리를 지키는 최선의 방법입니다.
'디지털유산상속' 카테고리의 다른 글
코인 상속과 세금, 절세 전략 총정리 (0) 2025.07.13 가상자산 상속 분쟁, 어떻게 예방할까? (0) 2025.07.12 가상자산 상속법, 지금 준비해야 하는 이유 (0) 2025.07.12 NFT 상속, 내 코인은 어떻게 상속되나? (0) 2025.07.11 디지털 유산 상속, NFT·가상자산 어떻게 처리해야 할까? (0) 2025.07.11 - 가상자산(코인·토큰·NF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