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목차
유언장도, 지갑도 맡긴다?
이제는 ‘상속’도 플랫폼 시대
“디지털 자산을 안전하게 가족에게 물려주려면?”
이 질문에 대한 해답으로 최근 급부상하고 있는 것이 바로 디지털 상속 플랫폼입니다.클라우드에 프라이빗 키와 지갑 정보를 보관하고,
사망 이후 특정 조건이 충족되면 자동으로 가족에게 자산을 이전하거나
유언장을 실행하는 등 상속 자동화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술입니다.하지만 과연 이런 플랫폼들을 어디까지 믿어도 될까요?
실제 사용에 앞서 꼭 짚고 넘어가야 할 법적 안정성, 기술 보안성, 실효성을
이번 글에서 상세히 분석합니다.1️⃣ 디지털 상속 플랫폼이란?
디지털 상속 플랫폼은, 사용자의
- 지갑 주소
- 프라이빗 키
- 유언장
- 지분 분배 계획
- 생전 인증 정보
등을 사전 등록해 두고,
사망이나 특정 트리거 발생 시 상속인을 지정하여 자동 실행 또는 전달하는 서비스입니다.
주요 기능
기능설명🔐 프라이빗 키 보관 다중 인증 또는 분산 키 방식으로 암호화 저장 📜 유언장 보관 및 실행 작성된 유언장 파일을 조건부로 자동 발송 ⏱ 사망 트리거 감지 일정 기간 미접속, 공공 API, 사망 신고 등 활용 👪 상속인 설정 상속인 정보 등록, 계정 인증 후만 열람 가능 🪙 디지털 자산 분배 스마트컨트랙트 활용 자산 자동 이전 (일부 체인 지원)
2️⃣ 디지털 상속 플랫폼의 장점
✅ 1. 유언장 분실 및 위조 방지
→ 블록체인 기록으로 위변조 방지
→ 이메일, 종이 없이도 온라인으로 상속 가능✅ 2. 자동 실행으로 상속 지연 최소화
→ 유족이 복잡한 행정 절차 없이
간편하게 자산 수령 가능✅ 3. 해외 거주자·다국적 상속도 대응
→ 위치에 상관없이 디지털 전송 가능
→ 거래소 폐쇄와 무관하게 지갑 주소만 있으면 이전 가능
3️⃣ 어디까지 믿을 수 있을까? 핵심 체크포인트 5가지
📍 ① 법적 효력 확보 여부
- 플랫폼이 유언장이나 분배 내용을 자동 실행하더라도,
법적 유효성은 별개 - 공증 없이 작성된 유언장은 무효일 수 있음
- 법원 제출용 자료로 인정받기 위해서는
자필 유언장, 공증 문서와 함께 보완 필요
✅ 법적 효력: 플랫폼 자체는 보조 수단일 뿐, 핵심은 유언자의 인증 절차
📍 ② 보안 시스템 및 프라이버시 보호
- 프라이빗 키를 플랫폼에 저장한다는 점은
보안상 매우 민감한 이슈 - 2FA, 다중 암호화, 분산 저장, 폐쇄형 클라우드 인프라 등을
사용하는지 보안 수준을 반드시 확인해야 함
✅ 권고사항:
- 플랫폼은 프라이빗 키를 직접 저장하지 않고
‘키 분할 저장’ 또는 ‘사용자 측 보관’ 구조가 바람직
📍 ③ 스마트컨트랙트 기반 실행의 한계
- 일부 플랫폼은 이더리움, 솔라나 등에서
스마트컨트랙트로 상속 실행 기능을 지원 - 하지만 이는 단일 체인에 한정되며,
거래소 자산이나 멀티체인 자산은 이전 불가
✅ 실행 범위 확인 필수:
모든 자산이 자동 이전되는 건 아님
📍 ④ 사망 인증 시스템의 신뢰도
- 사망 트리거는 “30일 미접속” “가족의 신고” 등
자칫하면 오탐으로 실행될 위험 존재 - 공공기관 API, 인증서 사망 확인 시스템 등과 연계되어야
신뢰도 확보 가능
✅ 오작동 시 자산 탈취 가능성도 존재하므로
인증 구조 검토 필요
📍 ⑤ 국내법 및 제도와의 정합성
- 대한민국 상속법상,
유언장과 상속 실행은 개인의 사망 이후
상속인 간 합의와 법률 절차를 거쳐야 효력 발생 - 플랫폼이 그 자체로 상속 집행을 대신하는 것은 불가능
✅ 플랫폼은 ‘정보 전달 수단’으로 활용,
법률 실행은 별도로 진행해야 함
4️⃣ 현재 운영 중인 국내·외 디지털 상속 플랫폼 예시
플랫폼지역특징Safe Haven (Heir) 유럽 분산키·스마트컨트랙트 기반, 생존 확인 시스템 내장 Inheriti 글로벌 사용자 키 분할 저장, 상속 계획 프로토콜 제공 TrustVerse 한국 변호사·세무사 연계형 상속 설계 서비스 제공 DGLegacy 미국 보험 연계 자산 관리 및 상속 통지 기능 사망정보공유서비스 (예정) 한국 정부 사망 시 다양한 기관 통합 알림 서비스 (준비 중)
5️⃣ 디지털 상속 플랫폼 사용 전 꼭 확인해야 할 체크리스트
✔ 플랫폼이 보관하는 정보 종류는?
✔ 유언장 자동 실행 시, 어떤 인증 방식 사용하는가?
✔ 프라이빗 키 보관 방식은 직접 저장인가, 분산 구조인가?
✔ 자산 이전 가능한 체인은 어떤 종류인가?
✔ 법적으로 유효한 증빙으로 인정받을 수 있는가?
결론: 디지털 상속 플랫폼, ‘도구’로는 유용하지만 ‘완전한 대안’은 아니다
디지털 상속 플랫폼은 분명 유용한 기술입니다.
특히, 자산이 다양한 블록체인에 흩어져 있는 경우
정보를 정리하고, 상속 계획을 저장해 두기에는
가장 효율적인 수단입니다.하지만 지금 단계에서는…
- 법적 효력 확보는 별도의 공증 절차가 필요
- 보안 위험을 철저히 검토해야 하며
- 프라이빗 키 보관 구조가 명확한 곳만 이용
- 상속인에게 반드시 플랫폼 사용 사실을 공유해야 합니다.
✅ 디지털 상속 플랫폼은 ‘기록과 전달’을 위한 도구로 활용하고,
✅ 법적 실행은 전문가와 함께 진행하는 것이 가장 안전한 전략입니다.'디지털유산상속' 카테고리의 다른 글
가상자산 상속 세무조사, 절세를 위한 문서 정리법 (0) 2025.08.07 거래소 폐쇄 시 상속 자산 회수 가능한가? (0) 2025.08.07 클레이튼, 솔라나, 이더리움… 체인별 상속 전략 비교 (0) 2025.08.06 디지털 유산 상속을 위한 생전 증여 전략 총정리 (0) 2025.08.06 미국·일본의 NFT 상속법, 한국과의 차이점은? (0) 2025.08.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