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속 전 코인 에어드롭 및 보상 수령 처리 방법

1. 상속과 에어드롭, 왜 중요한 문제인가?

가상자산 세계에서는 보유만으로 추가 보상이 발생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대표적인 것이 **에어드롭(Airdrop)**과 보상 리워드입니다. 예를 들어 특정 블록체인 프로젝트는 일정 수량의 토큰을 가진 사람에게 자동으로 신규 코인을 지급하거나, 스테이킹·디파이 예치 보상 형태로 이자를 제공합니다.

문제는 이러한 에어드롭이나 보상이 상속 개시일(사망일) 전·후에 발생했는가에 따라 세법상 처리 방식과 상속 재산 범위가 달라진다는 점입니다. 상속 전 발생했으나 아직 수령하지 않은 에어드롭은 상속 재산에 포함될 수 있으며, 상속 후 발생한 보상은 상속인의 소득으로 과세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이를 명확히 구분하고 처리하지 않으면 상속세 누락, 불필요한 과세, 가족 간 분쟁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

2. 코인 에어드롭과 보상의 종류

1. 프로젝트 에어드롭
   • 특정 코인을 일정 기간 이상 보유한 사람에게 자동 지급되는 방식
   • 예: UNI 토큰 초기 보유자에게 에어드롭 지급
2. 스테이킹 보상
   • 블록체인 네트워크에 코인을 맡겨둔 대가로 주어지는 정기 보상
   • 예: 이더리움 스테이킹 이자
3. 디파이·유동성 풀 보상
   • 디파이 프로토콜에 자산을 예치한 대가로 발생하는 보상 토큰
   • 예: 유니스왑 유동성 공급자 보상
4. NFT 및 게임 보상
   • NFT 보유자에게 게임 내 토큰을 보상 형태로 배분하는 경우
   • 예: 특정 NFT 보유자 전용 토큰 지급

---

3. 상속 전·후 시점에 따른 처리 구분

① 상속 전 발생(사망일 이전)

• 이미 에어드롭 지급이 결정되었거나, 스테이킹 보상이 누적된 상태라면 상속 재산에 포함됩니다.
• 단, 고인의 지갑으로 실제 수령이 이뤄졌는지 여부와 무관하게 “수령 자격이 발생한 시점”이 기준이 됩니다.
• 상속인은 해당 내역을 상속세 신고 시 자산 목록에 포함해야 하며, 사망일 기준 평가액으로 신고해야 합니다.

② 상속 후 발생(사망일 이후)

• 상속인이 자산을 승계한 이후 보상이나 에어드롭이 지급된다면, 이는 상속 재산이 아니라 상속인의 소득으로 구분됩니다.
• 예를 들어 고인의 코인을 상속받아 보유 중 추가 에어드롭을 받았다면, 이는 상속세 과세 대상이 아니라 소득세 또는 기타 소득 과세 대상이 될 수 있습니다.

---

4. 상속인이 해야 할 실무 절차

① 자산 목록화

• 코인 보유 내역뿐 아니라, 에어드롭 예정 토큰, 스테이킹·디파이 예치 자산까지 기록해야 합니다.
• 특히 스냅샷(에어드롭 대상 기준일)이 사망일 이전인지 이후인지 확인하는 것이 핵심입니다.

② 증빙 확보

• 거래소 알림, 프로젝트 공지, 디파이 플랫폼 내역을 스크린숏이나 PDF 형태로 저장
• 세무 신고 시 “상속 개시일 기준 이미 발생한 권리”임을 입증해야 합니다.

③ 세무 처리

• 상속 전 발생분: 상속세 신고에 포함
• 상속 후 발생분: 상속인의 소득세 신고 대상

④ 분쟁 예방

• 가족 간 자산 분배 시, “상속 이전 발생분과 이후 발생분”을 구분하지 않으면 갈등이 생길 수 있습니다. 따라서 공증 문서나 법원의 검인을 통해 자산 발생 시점을 명확히 하는 것이 안전합니다.

---

5. 실제 사례로 보는 대응

• 사례 1: 상속 전 발생한 에어드롭
  A씨는 UNI 토큰 보유자였으며, 사망 전 이미 에어드롭 대상자로 확정된 상태였습니다. 상속인은 이를 상속세 신고에 포함시켰고, 과세당국은 사망일 당시 시세로 평가해 상속세를 부과했습니다.
• 사례 2: 상속 후 발생한 스테이킹 보상
  B 씨가 상속받은 이더리움을 계속 스테이킹하면서 매달 보상을 받았습니다. 이때 보상분은 상속세 대상이 아니라 상속인의 기타 소득으로 분류되어 연말정산 시 과세되었습니다.
• 사례 3: 디파이 유동성 풀 보상 미수령분
  고인이 디파이에 코인을 맡겨둔 상태에서 사망했을 때, 이미 적립된 보상은 상속 재산에 포함되었습니다. 그러나 상속인이 그 이후 계속 예치를 유지하면서 얻은 보상은 상속인의 소득으로 구분되었습니다.

---

6. 안전한 상속 준비 전략

1. 보상 내역 기록화
   상속인이 쉽게 파악할 수 있도록 고인이 사용하는 거래소, 지갑, 디파이 플랫폼 보상 내역을 정리해 두어야 합니다.
2. 법률·세무 자문 활용
   에어드롭과 보상의 발생 시점은 세법 적용에 있어 민감한 부분이므로, 전문가 자문을 받아 신고해야 안전합니다.
3. 유언장 명시
   유언장에 “보상 및 에어드롭 자산도 상속 대상에 포함된다”는 문구를 남기면 가족 간 분쟁을 예방할 수 있습니다.
4. 가족 교육
   상속인은 블록체인 보상 시스템에 익숙하지 않을 수 있으므로, 가족들이 기본 구조를 이해할 수 있도록 사전 교육을 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

결론

코인 에어드롭과 보상은 상속 과정에서 자주 간과되지만, 실제로는 상속세 과세 여부와 직결되는 민감한 문제입니다. 사망일 전 발생분은 상속 재산, 사망일 후 발생분은 상속인의 소득으로 구분해야 하며, 이를 입증할 증빙을 확보해 두어야 세금 분쟁을 피할 수 있습니다.

결국 디지털 자산 상속은 단순히 보유 자산을 넘기는 것이 아니라, 보상과 권리 발생 시점을 구분하고 세무적으로 정리하는 과정까지 포함해야 완전한 준비라 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