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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1. 디지털 자산과 미성년 상속인의 문제
암호화폐와 NFT 같은 디지털 자산은 상속 대상 재산으로 빠르게 자리 잡고 있습니다. 그러나 상속인이 미성년자일 경우 문제가 복잡해집니다. 미성년자는 법적으로 자산을 직접 관리하거나 거래할 수 없기 때문에, 상속 자산을 제대로 지키지 못하거나 오히려 분쟁의 대상이 될 수 있습니다. 특히 변동성이 큰 코인이나 NFT는 짧은 시간 안에 가치가 급락할 수 있어 관리 공백이 곧 손실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이때 필요한 제도가 바로 디지털 자산 보호신탁입니다.
2. 디지털 자산 보호신탁의 개념
디지털 자산 보호신탁이란 미성년 상속인을 대신해 제3의 신탁기관이나 전문가가 자산을 관리하고, 상속인이 성년이 될 때까지 안전하게 보관해 주는 제도입니다. 기존의 부동산·금융자산 신탁과 달리, 프라이빗 키 관리·거래소 계정 유지·NFT 저작권 관리 등 디지털 자산 특유의 관리 업무를 포함합니다.
- 관리자 역할: 신탁회사가 미성년자를 대신해 자산을 보관하고 관리
- 자산 보호: 해킹·분실·가격 급변 위험에서 보호
- 투명한 기록: 관리 내역을 문서화해 상속인이 성년이 되면 명확히 인계
3. 보호신탁이 필요한 이유
- 법적 제한: 미성년자는 단독으로 디지털 자산을 매매하거나 이전할 수 없음
- 변동성 관리: 비트코인, 이더리움처럼 가격 변동이 큰 자산은 전문가 관리가 필수
- 분쟁 예방: 친족 간 자산 관리 권한 다툼을 줄일 수 있음
- 상속세 납부 대비: 신탁회사가 세무 관리와 세금 납부를 지원해 불이익 최소화
4. 디지털 자산 보호신탁 운영 방식
보호신탁은 일반적으로 다음 단계로 운영됩니다.
- 상속 개시
- 법원이나 상속 집행인이 디지털 자산을 신탁 기관에 이전
- 자산 관리
- 신탁회사가 콜드월렛 등 안전한 방식으로 보관
- 필요 시 일정 부분을 현금화해 세금 납부에 활용
- 투명한 보고
- 자산 현황을 정기적으로 보고해 상속인 및 후견인에게 전달
- 성년 도달 시 이전
- 상속인이 만 19세(한국 기준) 성년이 되면, 모든 권리를 인계
이 과정에서 신탁 계약 조건에 따라 상속인의 교육·생활비 지원, 특정 목적 자금 사용 등 맞춤형 관리도 가능합니다.
5. 해외 사례와 시사점
해외에서는 이미 디지털 자산 보호신탁 서비스가 활성화되고 있습니다.
- 미국: 일부 신탁회사는 암호화폐 전문 커스터디 서비스를 통해 미성년 상속인의 자산을 관리
- 싱가포르: 법원이 인정한 디지털 자산 신탁을 통해 세금 신고 및 보관을 제도화
이러한 사례는 국내에서도 제도 정비와 서비스 확대가 필요함을 보여줍니다.
6. 미성년 상속인을 위한 준비 전략
- 유언장에 명시: 디지털 자산을 신탁에 편입한다는 내용을 유언장에 기재
- 전문 신탁사 선택: 블록체인 자산 관리 경험이 있는 신탁사나 커스터디 업체 선정
- 법적 공증: 상속 과정에서 신탁 계약이 분쟁 없이 집행될 수 있도록 공증 절차 진행
- 세무 계획: 상속세 납부 시점에 대비해 일부 자산을 현금화할 수 있는 전략 마련
7. 마무리: 미성년 상속인을 지키는 안전장치
디지털 자산은 빠르게 성장하는 재산이지만, 미성년 상속인에게는 큰 부담이 될 수 있습니다. 법적·기술적 장벽 때문에 자산이 묶이거나 손실될 위험이 크기 때문입니다. 디지털 자산 보호신탁은 이러한 위험을 줄이고, 상속인이 성년이 될 때까지 자산을 안전하게 지켜주는 가장 합리적인 방법입니다.
따라서 자녀가 미성년자인 경우, 지금부터 유언장 작성·신탁 활용·전문가 상담을 통해 상속 대비를 철저히 준비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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