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pomya 님의 블로그

ppomya 님의 디지털 유산 상속 정보 공유 블로그 입니다.

  • 2025. 10. 3.

    by. ppomya

    목차

      1. 디지털 상속, 새로운 보안 환경을 맞이하다

      비트코인, 이더리움 같은 가상자산은 단순한 투자 수단을 넘어, 이제는 상속의 중요한 재산으로 인정받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자산의 보안은 전적으로 프라이빗 키와 암호 알고리즘에 의존합니다. 문제는, 지금까지 안전하다고 여겨지던 암호 방식이 양자컴퓨터의 등장으로 위협받고 있다는 점입니다. 상속 자산의 안전 보관과 이전을 고려할 때, 우리는 더 이상 현재의 보안 환경만 믿을 수 없습니다.


      코인 상속과 양자컴퓨터 시대의 보안 위협

      2. 양자컴퓨터가 코인 보안에 미치는 영향

      🔹 1) 기존 암호 알고리즘의 한계

      비트코인과 대부분의 블록체인은 타원곡선암호(ECC), RSA 알고리즘을 기반으로 보안성을 유지합니다. 하지만 양자컴퓨터가 실용화되면, 쇼어(Shor)의 알고리즘을 이용해 이 암호들을 짧은 시간 안에 해독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이미 발표되었습니다. 이는 곧 프라이빗 키가 노출될 위험성을 의미합니다.

      🔹 2) 상속 자산의 취약성

      코인을 상속하려면 상속인이 지갑 키를 확보해야 하는데, 만약 이 과정에서 키가 노출되거나 해커가 양자컴퓨터로 암호를 해독한다면, 상속 개시 전후 자산이 도난당할 가능성이 커집니다. 특히 장기 보관 중인 콜드월렛 자산이 가장 큰 타깃이 될 수 있습니다.


      3. 양자컴퓨터 시대의 상속 보안 위협

      1. 프라이빗 키 탈취 위험: 양자컴퓨터는 기존 암호 체계를 빠르게 해독할 수 있어 상속인이 키를 물려받기 전 유출될 수 있음.
      2. 상속 지연 시 자산 동결: 상속 절차가 길어질 경우, 그 사이 보안이 뚫려 자산을 잃을 수 있음.
      3. 공개 주소 역추적 가능성: 현재는 공개 주소로부터 프라이빗 키를 역추적하는 것이 불가능에 가깝지만, 양자컴퓨터가 발전하면 현실화될 수 있음.
      4. 법적 공백: 양자 위협에 대응한 상속 보안 체계나 법적 제도가 아직 마련되지 않아, 피해 발생 시 법적 구제도 제한적임.

      4. 상속 대비를 위한 대응 전략

      ✅ 1) 포스트-양자 암호(Post-Quantum Cryptography, PQC)

      양자컴퓨터로도 쉽게 해독할 수 없는 새로운 암호 알고리즘이 국제적으로 논의 중입니다. 앞으로는 상속 자산을 이런 지갑으로 옮겨두는 것이 필요합니다.

      ✅ 2) 다중 서명(Multisig)과 분산 보관

      상속용 멀티시그 지갑을 활용해, 키 일부는 상속인, 일부는 법률 전문가, 일부는 신탁 기관이 보관하는 방식으로 보안을 강화할 수 있습니다. 양자 위협에도 다중 서명 구조는 추가적인 안전망이 됩니다.

      ✅ 3) 정기적 자산 이동

      프라이빗 키를 오랜 기간 같은 주소에 보관하는 대신, 일정 주기로 새로운 주소(PQC 기반 지갑 포함)로 이동해 노출 위험을 줄여야 합니다.

      ✅ 4) 상속 계획 문서화

      유언장·신탁 계약서에 ‘양자컴퓨터 시대의 보안 위협’을 고려한 지갑 교체, 멀티시그 구조, 상속 절차를 명확히 기록해야 합니다.


      5. 법적·제도적 과제

      • 제도 미비: 현재 상속법에는 양자 보안 관련 규정이 없음.
      • 국제 협력 필요: 디지털 자산은 국경을 넘나드는데, 양자 보안 대응은 국가별 차이가 커서 국제적 기준 마련이 필수.
      • 전문가 협업: 변호사, 세무사뿐 아니라 블록체인 보안 전문가가 상속 설계에 참여해야 실질적 안전성을 확보할 수 있음.

      6. 결론: 양자 시대, 상속 보안은 선택이 아닌 필수

      양자컴퓨터는 디지털 자산의 보안 체계를 무너뜨릴 수 있는 잠재적 위협입니다. 상속인의 권리를 보호하기 위해서는 단순히 키를 전달하는 수준을 넘어, 포스트-양자 암호 기술, 멀티시그 구조, 법적 연계를 포함한 종합적인 상속 전략이 필요합니다. 지금부터 준비하는 자만이 양자 시대에도 자산을 안전하게 후손에게 물려줄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