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pomya 님의 블로그

ppomya 님의 디지털 유산 상속 정보 공유 블로그 입니다.

  • 2025. 10. 6.

    by. ppomya

    목차

      상속 전 해킹 사고, 피해 보상 절차 가이드

      1. 상속 개시 전 해킹, 왜 더 위험한가?

      디지털 자산은 은행 예금처럼 실명 계좌에 등록된 것이 아니라, 프라이빗 키(Private Key)를 통해 소유권이 증명됩니다. 이 때문에 상속이 개시되기 전에 피상속인의 자산이 해킹당하면, 법적으로 소유권이 인정되더라도 실제 복구가 어렵습니다. 더 큰 문제는, 피상속인이 생존 중이지만 이미 판단 능력을 잃었거나, 사망 직전 발생한 해킹 피해의 경우입니다. 이 경우 상속인 입장에서는 ‘자산 주인’이 아닌 ‘피해자 가족’으로서 복잡한 절차를 거쳐야 보상을 받을 수 있습니다.


      2. 해킹 피해 발생 시 즉시 해야 할 조치

      🔹 1) 거래소 해킹 피해라면

      국내 거래소(업비트, 빗썸, 코빗 등) 계정을 통한 피해라면 즉시 고객센터에 신고해야 합니다.

      • 필수 제출 서류: 본인 신분증, 계정 명의 증명서류, 거래 내역 캡처
      • 피상속인 사망 시: 가족관계증명서, 사망진단서, 상속인 확인서류 추가 제출
        거래소는 통상 해킹 사실을 확인하면 자산 동결 조치 및 로그 분석을 통해 공격 IP, 거래 경로를 조사합니다.

      🔹 2) 개인 지갑(콜드월렛·메타마스크 등) 해킹 시

      이 경우 복구가 사실상 불가능하므로, 즉각 해킹 보고 및 증거 확보가 중요합니다.

      • 기록 확보: 해킹 시점의 트랜잭션 해시, 블록 번호, 피해 코인 수량
      • 증거 보존: 이메일, 지갑 로그, 거래소 전송 이력 등
      • 신고 절차: 경찰청 사이버범죄수사대 또는 코인센터신고

      3. 피해 신고와 법적 절차

      ✅ 1) 경찰 및 검찰 신고

      • 신고 경로: 경찰청 사이버수사국, 대검찰청 사이버범죄수사단
      • 필요 서류: 피해 내역서, 거래내역 캡처, 상속 관련 서류(사망진단서, 상속인 증명서 등)
      • 수사 절차: IP 추적, 거래소 협조 요청, 지갑 추적을 통한 피해금 이동 경로 파악

      ✅ 2) 법원 및 금융기관 협조 요청

      • 해킹으로 인한 자산 이전이 특정 거래소나 커스터디 서비스에서 이루어졌다면, 법원의 압류·보전 명령을 신청할 수 있습니다.
      • 거래소는 법원의 명령에 따라 불법 이체된 자산을 임시 동결할 수 있으며, 상속인이 피해자 대리인 자격으로 대응 가능합니다.

      ✅ 3) 보험 및 보상 제도 활용

      일부 거래소나 커스터디 서비스는 사이버 보안 보험에 가입되어 있습니다.

      • 예: 업비트, 코인원 등은 자체 보상 기금을 운영 중
      • 상속인은 사망 사실과 상속권을 증명하면 피해 보상 청구 가능

      4. 상속인 입장에서의 실무 가이드

      🔹 1) 상속권 입증

      피상속인의 해킹 피해에 대해 상속인이 법적 권리를 주장하려면 다음 서류를 준비해야 합니다.

      • 가족관계증명서
      • 상속재산 확인서(법원 발급)
      • 상속인 인감증명서 및 위임장(공동상속인 있을 경우)
        이 서류를 거래소나 수사기관에 제출하면, 상속인이 피해보상 청구를 진행할 수 있습니다.

      🔹 2) 전문가 협업

      해킹 피해는 기술적 분석이 필요하므로,

      • 블록체인 포렌식 전문업체(Chainalysis, Crystal 등)에 의뢰해 추적 보고서를 확보
      • 변호사와 공증인을 통해 상속인의 법적 권리 확보 및 소송 절차 준비

      🔹 3) 손해배상 소송

      해킹이 거래소의 관리 소홀이나 보안 미비로 인한 것이라면, 과실 책임에 따른 손해배상청구가 가능합니다.

      • 손해배상 대상: 거래소, 커스터디 서비스, 보안 위탁업체
      • 소송 관할: 피고 소재지 지방법원 또는 상속인의 주소지 법원

      5. 해킹 예방을 위한 상속 사전 준비

      1. 콜드월렛 사용: 인터넷과 분리된 지갑에 자산을 저장해 해킹 위험 최소화
      2. 다중 인증: 2FA, 생체인식, 멀티시그 구조로 보안 강화
      3. 디지털 상속 플랜 수립: 유언장 또는 신탁 계약에 해킹 사고 시 보상 절차 명시
      4. 정기 점검: 거래소 및 지갑 보안 설정, 접근 로그를 주기적으로 점검

      6. 결론: 해킹은 ‘사고’가 아닌 ‘리스크 관리 영역’

      상속 전 해킹 피해는 단순한 기술 문제가 아니라 가족의 상속 재산 보호 문제입니다. 피해 직후 증거 확보와 신속한 법적 대응이 핵심이며, 사전 대비로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습니다. 상속 자산이 디지털화될수록 해킹은 불가피한 리스크로 다뤄야 하며, 보안 관리·법적 대응·보험 연계가 함께 이뤄져야 안전한 상속이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