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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1. 유언 대신 ‘신탁’으로 자산을 넘기는 시대
NFT(Non-Fungible Token)는 블록체인 위에 기록된 유일무이한 디지털 자산입니다.
그런데 NFT는 고유성과 분할 불가능성 때문에,
단순한 유언장만으로는 상속 절차가 매우 복잡합니다.예를 들어, NFT가 개인 지갑에 있다면
가족이 프라이빗 키(Private Key)나 시드 구문을 모를 경우
법적으로도 접근이 불가능합니다.
또한 거래소 계정에 있더라도
상속 서류, 법원 결정, KYC 정보 일치 등 복잡한 절차를 거쳐야 하죠.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등장한 것이 바로 **‘NFT 유언대용신탁’**입니다.
유언대용신탁이란,
사망 이후를 대비해 생전에 미리 체결하는 신탁 계약으로,
본인의 사후 자산이 신탁계약에 따라 자동으로 상속인에게 이전되도록 하는 제도입니다.즉, NFT 유언대용신탁을 설정해 두면
별도의 법원 절차 없이 사망 즉시 수탁자(신탁관리자)가 NFT를 상속인에게 전달할 수 있습니다.
2. NFT 유언대용신탁이 필요한 이유
NFT는 일반 자산과 달리 블록체인상 ‘소유 증명’만 존재합니다.
따라서 유언장만으로는 법적 상속이 곤란하며,
가족 간 접근권 문제나 분쟁이 빈번히 발생합니다.유언대용신탁은 다음과 같은 상황에서 특히 유용합니다.
- 고가의 NFT나 희소성 높은 컬렉션을 보유하고 있을 때
- 자녀가 성인이 된 후 자산을 물려주고 싶을 때
- 가족 간 상속 분쟁을 예방하고 싶을 때
- 상속세를 줄이기 위해 생전 증여 + 신탁 분할 이전을 병행할 때
💡 유언장과 달리 유언대용신탁은 생전부터 법적 효력이 발생하기 때문에,
자산 관리·분배 계획을 명확히 세울 수 있습니다.
3. NFT 유언대용신탁 준비 절차 5단계
① 공증된 신탁계약 작성
신탁계약은 단순한 문서가 아니라 법적 효력을 가진 계약서입니다.
반드시 공증을 받아야 하며, 다음 항목을 포함해야 합니다.구분내용신탁 설정자 NFT의 원소유자 수탁자 법무법인, 신탁회사, 변호사 등 신뢰 가능한 기관 수익자 자녀, 배우자, 특정인 등 상속 대상자 신탁 내용 NFT 목록, 분배 방법, 사후 관리 기준 조건 설정 사망 시, 특정 시점, 이벤트 발생 후 등 자동 이전 조건
② NFT 자산 목록 명시
NFT는 개별 토큰으로 존재하므로, 신탁계약서에 다음 정보를 구체적으로 기재해야 합니다.
- 토큰 ID와 메타데이터
- 지갑 주소 및 거래소 계정 정보
- 상속 방식 (즉시 이전 / 일정 시점 후 이전 / 조건 충족 후 이전)
- 블록체인 전송 절차(Transfer 방식 포함)
③ 프라이빗 키 관리 방안 수립
NFT 접근에 필요한 프라이빗 키는 신탁의 핵심입니다.
이를 수탁자(법무법인·신탁회사)가 직접 관리하거나,
암호화 금고·법률기관 금고 등에 분리 보관합니다.계약서에는
“누가”, “언제”, “어떤 방식으로” 키를 열람할 수 있는지
구체적으로 명시해야 합니다.
④ 상속세 절세 전략 포함
유언대용신탁은 단순한 상속 도구를 넘어
세금 최적화 전략으로도 활용됩니다.- NFT를 생전 증여 형식으로 일부 분할 이전 → 상속세 절감
- 시세 변동이 심한 NFT는 감정평가 기준 명시
- 상속세를 분납(6개월) 또는 연부연납(최대 5년) 방식으로 납부 가능
이처럼 신탁에 세무 조건을 포함하면
사후 세금 분쟁을 예방할 수 있습니다.
⑤ 가족과 협의 및 정기 점검
NFT 신탁은 ‘한 번 작성하고 끝나는 계약’이 아닙니다.
시장 상황, NFT 가치, 보유 수량이 바뀔 때마다 업데이트해야 합니다.
새로운 NFT를 구매했다면, 즉시 신탁 계약서에 추가해야 하며
가족에게 해당 변경 사항을 주기적으로 알리는 것이 좋습니다.
4. NFT 유언대용신탁의 5가지 주요 장점
① 상속 절차 간소화
법원 판결문이나 거래소 서류 제출 없이
사망 즉시 수탁자가 신탁 내용에 따라 NFT를 이전합니다.
→ 가족은 복잡한 절차 없이 신속하게 자산을 인수할 수 있습니다.
② 분쟁 예방
생전 계약으로 분할 기준이 명확히 정해져
가족 간 다툼이나 법적 소송 가능성을 차단합니다.
③ 세금 절감 가능
NFT를 시세가 낮을 때 미리 이전하거나,
감정평가 기준을 계약에 명시하면
세금 부담을 최소화할 수 있습니다.
④ 프라이빗 키 보안 강화
수탁 기관이 법적으로 키를 관리하기 때문에
분실·도난 위험이 거의 없습니다.
→ “지갑을 잃어버려서 자산을 찾지 못하는” 문제 예방 가능.
⑤ 맞춤형 조건부 상속
NFT는 디지털 자산이므로,
“자녀가 성인이 되면 자동 이전”,
“특정 시점 이후 이전” 같은 조건부 상속이 가능합니다.
→ 개인 상황에 맞는 유연한 상속 설계 가능.
5. NFT 유언대용신탁의 한계와 주의사항
① 추가 비용 발생
신탁계약 작성, 공증비, 수탁자 수수료, 법률 자문료 등 비용이 발생합니다.
소규모 자산의 경우, 비용 대비 효율이 낮을 수 있습니다.
② 법적 기준의 불확실성
NFT 신탁은 아직 법률상 명확한 규정이 부족합니다.
거래소나 해외 플랫폼의 정책과 충돌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③ 거래소 이전 제한 가능성
일부 거래소는 사망 후 신탁에 의한 이전 절차를 공식적으로 지원하지 않습니다.
특히 해외 거래소의 경우, 공증 서류나 현지 법원 승인까지 요구될 수 있습니다.
④ NFT 시세 급등락 리스크
NFT는 변동성이 커 상속 시점의 세금 추정이 어렵습니다.
따라서 계약서에 평가 방식(평균가, 감정가 등)을 명확히 명시해야 합니다.
⑤ 수탁자 불이행 리스크
수탁자가 계약을 성실히 이행하지 않는 경우를 대비해
감시 체계 또는 예비 수탁자 지정 조항을 포함해야 합니다.
6. NFT 유언대용신탁은 디지털 시대의 ‘가족 보호 장치’
NFT 유언대용신탁은 단순한 상속 수단을 넘어,
디지털 자산을 안전하게 관리하고 분배하는 새로운 제도적 해법입니다.유언장이 사망 이후 법적 절차를 거쳐야 효력이 생기는 반면,
유언대용신탁은 생전부터 효력이 발생해
자산 이전이 훨씬 빠르고 안정적입니다.프라이빗 키 분실, 거래소 접근 불가, 가족 간 분쟁 같은 문제도
사전에 차단할 수 있습니다.NFT를 보유하고 있다면,
지금 바로 신탁 전문가와 상담해 디지털 자산 신탁 계약을 준비하세요.
가족의 시간과 비용을 아끼는 최고의 상속 전략이 될 것입니다.
⚖️ 본 글은 법률 자문이 아닌 일반 정보 제공 목적이며,
NFT 상속 및 신탁 계약은 반드시 변호사 또는 신탁전문가의 자문을 받아 진행하시기 바랍니다.'디지털유산상속' 카테고리의 다른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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