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pomya 님의 블로그

ppomya 님의 디지털 유산 상속 정보 공유 블로그 입니다.

  • 2025. 10. 15.

    by. ppomya

    목차

      NFT 유언장 작성, 꼭 필요한 이유

      1. 디지털 자산은 남아도, 접근 권한은 사라진다

      NFT(Non-Fungible Token)는 예술·게임·메타버스 등 다양한 영역에서 새로운 자산으로 자리 잡았습니다.
      그러나 블록체인의 비밀스러운 구조는 한 가지 큰 함정을 품고 있습니다.
      NFT를 보관한 지갑의 개인 키나 복구 시드를 잃으면, 가족이라도 그 자산에 접근할 수 없습니다.

      일반 예금이나 부동산은 상속인이 법적 절차를 통해 명의 이전을 받을 수 있지만,
      NFT는 중앙 기관이 없어 “법적 상속권 ≠ 지갑 접근권”이라는 모순이 생깁니다.
      이로 인해 가족이 자산의 존재조차 모른 채, 수억 원대의 NFT가 영구히 블록체인 속에 묻히는 사례가 늘고 있습니다.


      2. 유언장이 없을 때 생기는 실제 비극들

      ① 지갑 접근 불가로 자산 영구 동결

      NFT 투자자 A 씨는 유명 컬렉션 5점을 보유했지만 유언장 없이 세상을 떠났습니다.
      가족은 몇 달이 지나서야 그 지갑의 존재를 알았지만, 개인 키를 찾지 못해 결국 자산은 영구히 봉인되었습니다.
      법적으로는 상속세 납부 의무가 있었지만, 자산을 인출하지 못해 세금까지 가산되어 손해가 배가되었습니다.

      ② 시세 폭등 후 상속세 폭탄

      B 씨는 1억 원 상당의 NFT를 남기고 사망했는데, 사망 시점의 시세가 3억 원으로 폭등했습니다.
      6개월 뒤 급락장이 왔지만, 세금은 사망 당시 기준으로 부과되어
      가족은 부동산을 처분해 상속세를 내야 했고 경제적 어려움에 빠졌습니다.

      ③ 나눌 수 없는 NFT, 가족 간 분쟁

      C 씨의 가족은 고인의 NFT를 균등하게 나누려 했지만,
      NFT의 비분할성 때문에 큰 갈등이 발생했습니다.
      결국 경매를 선택했으나 저가 낙찰로 자산 가치가 절반 이하로 떨어졌습니다.

      ④ 해외 거래소의 상속 거부

      해외 거래소에 보관된 NFT는, 법적 상속 서류만으로 접근이 불가능했습니다.
      해당 거래소가 한국의 상속 절차를 인정하지 않아, 가족은 수천만 원의 자산을 영원히 잃었습니다.

      이 네 가지 사례는 “NFT 유언장이 없으면 상속이 사실상 불가능하다”는 현실을 보여줍니다.


      3. NFT 유언장에 반드시 포함해야 할 핵심 항목 6가지

      ① NFT 자산 목록화

      보유 중인 NFT의 컬렉션명, 토큰 ID, 플랫폼(OpenSea, Klip Drops 등), 지갑 주소, 보관 위치를 명시해야 합니다.
      단순히 “BAYC 1개 보유”처럼 적는 것은 불충분합니다.

      ② 상속인 지정 및 비율 명확화

      NFT는 분할이 어렵기 때문에, 누가 어떤 NFT를 상속받을지 혹은 매도 후 분배할지를 구체적으로 정해야 합니다.

      ③ 지갑 접근 권한 관리

      유언장에 개인 키를 직접 적지 말고, 보관 장소(금고·법무법인·암호화 저장장치)와 열람 조건만 기재해야 합니다.

      ④ 세금 납부 방침

      상속세 납부 책임자, 세금 분담 비율, 필요시 매도 시점 등을 명시하면 가족 간 다툼을 예방할 수 있습니다.

      ⑤ 자산 처분 기준

      “가격이 일정 수준 오르면 매도”, “일정 기간 보유 후 분배” 등
      구체적인 처분 조건을 남겨두면 가족 간 논란이 줄어듭니다.

      ⑥ 공증 및 법적 효력 확보

      자필 유언장보다는 공증 유언장으로 작성해야 법적 효력이 보장됩니다.
      가능하면 법무사·변호사와 함께 작성하세요.


      4. NFT 유언장 작성 시 실무 팁과 절세 전략

      ① 시세 하락 시 증여로 절세

      NFT 가치가 일시적으로 낮을 때 증여를 진행하면, 세금 부담을 줄이고 향후 상승분을 가족에게 이전할 수 있습니다.

      ② 공동 명의 지갑 운영

      가족 공동 명의로 지갑을 개설하거나 공동 신탁 형태로 보관하면, 상속 후 접근 문제를 줄일 수 있습니다.

      ③ 상속세 연부연납 제도 활용

      세금이 고액일 경우 최대 5년까지 분할 납부가 가능하므로, 현금 흐름을 안정적으로 관리할 수 있습니다.

      ④ 감정평가서로 시가 조정

      거래 이력이 적은 NFT의 경우 감정평가서를 제출해, 세무서가 책정한 고가 기준을 완화할 수 있습니다.


      5. NFT 유언장은 가족을 지키는 ‘법적 안전장치’다

      NFT는 예술과 기술이 결합된 새로운 형태의 자산이지만,
      법적 시스템이 완비되지 않아 준비 없는 상속은 재산이 아니라 부담으로 남습니다.

      유언장이 있는 경우
      → 가족이 법적으로 안전하게 자산을 상속받고, 세금 부담을 분산하며, 불필요한 분쟁을 피할 수 있습니다.

      유언장이 없는 경우
      → 자산 접근 불가, 세금 폭탄, 가족 간 갈등이 불가피합니다.

      NFT 유언장은 더 이상 선택이 아닌 필수입니다.
      오늘 바로 준비하는 것이 가족의 경제적 안전과 법적 평화를 지키는 가장 현명한 방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