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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1. 왜 가상자산 상속은 특별히 복잡할까?
부동산이나 예금은 등기 이전이나 통장 명의 변경으로 상속 절차를 마칠 수 있습니다.
하지만 가상자산(코인·NFT) 은 완전히 다른 세계의 자산입니다.블록체인은 거래 기록이 투명하지만,
프라이빗 키(Private Key)를 모르면 누구도 그 자산에 접근할 수 없습니다.
즉, 키를 잃으면 재산이 ‘영원히 잠긴 채’ 사라질 수 있는 구조죠.또한 자산이
- 거래소,
- 개인 지갑,
- 해외 거래소,
- 콜드월렛 등
다양한 곳에 분산되어 있고,
가격 변동성까지 심하기 때문에
세무 신고 역시 일반 상속보다 훨씬 복잡합니다.
⚠️ 상속인이 절차를 모르거나 증빙을 확보하지 못하면,
고인의 코인과 NFT는 단 한 번의 클릭도 불가능한 디지털 유령 자산이 될 수 있습니다.지금부터는 가상자산 상속을 단계별로 완벽히 정리해 보겠습니다.
2. 가상자산 상속 절차 6단계
① 자산 확인 단계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무엇을 얼마나 가지고 있는가”를 파악하는 것입니다.
- 거래소 계정 확인: 고인이 사용한 업비트, 빗썸, 바이낸스 등 거래소 계정을 파악합니다.
- 지갑 자산 확인: 하드웨어(레저, 트레저), 모바일(메타마스크 등), 종이 지갑까지 확인합니다.
- 블록체인 탐색기 활용: 지갑 주소만 알아도 Etherscan, Blockchain.com에서 잔고를 조회할 수 있습니다.
- NFT 확인: OpenSea, Blur 등 마켓플레이스에 지갑을 연결해 보유 NFT를 확인합니다.
💡 Tip: 피상속인은 생전 ‘디지털 자산 목록’을 만들어 상속인이 쉽게 자산 존재를 알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
② 법적 증빙 확보 단계
상속을 위해서는 법원이나 거래소가 인정할 수 있는 공식 서류가 필요합니다.
- 사망진단서
- 가족관계증명서, 기본증명서, 혼인관계증명서 등
- 상속인 확인서류
- 유언장 (존재 시 효력 검토)
이 서류는 거래소 상속 신청, 세무 신고, 법원 인계 절차 모두에서 필수입니다.
③ 거래소 자산 상속 처리
- 국내 거래소:
업비트·빗썸 등은 상속인이 사망 증빙 서류를 제출하면 계정 접근권 이전 절차를 지원합니다. - 해외 거래소:
바이낸스·코인베이스 등은 국가별 상속법을 따르며,
법원 명령서(Probate Order) 나 공증 번역문을 요구하기도 합니다.
해외 거래소 자산은 절차가 길고,
서류 공증·아포스티유 인증이 필요할 수 있습니다.
④ 개인 지갑 자산 이전
거래소 자산보다 훨씬 까다로운 단계입니다.
- 프라이빗 키·시드 구문 확보: 없으면 접근 불가능.
- 하드웨어 지갑 해제: PIN 코드 또는 복구 문구 필요.
- 멀티시그(Multi-Sig) 지갑: 공동 서명자의 동의가 있어야 이전 가능.
기술적 지식이 부족하다면 블록체인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야 안전합니다.
⑤ 세무 신고 및 납부
가상자산은 상속세 과세 대상입니다.
- 신고 기한: 사망일이 속한 달 말일부터 6개월 (해외 거주 상속인은 9개월)
- 평가 기준: 사망일 기준 국내 주요 거래소 시세 적용
- 세율: 10%~50% 누진세율
- 증빙: 시세 스크린숏, 탐색기 잔고, NFT 거래 이력 등
세무사 자문을 통해 가산세·과소평가 리스크를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⑥ 자산 분배 및 활용
- 코인 분배: 충분한 수량이 있다면 상속인별로 전송 가능.
- NFT 분배: 분할 불가능하므로 특정 상속인에게 귀속하거나, 매도 후 현금 분배.
- 향후 관리: 상속 후 계속 보유할지, 세금 납부를 위해 매각할지 결정 필요.
3. 상속 과정에서 자주 발생하는 문제들
문제원인결과🔐 프라이빗 키 분실 복구 문구 미보관 자산 영구 소멸 ⚖️ NFT 평가 불명확 거래 이력 부족 세무 신고 갈등 🌍 해외 거래소 접근 불가 법원 명령서·KYC 불일치 상속 지연 💸 세금 납부 자금 부족 가격 급락, 유동성 부족 자산 급매, 손실 발생 👪 가족 간 분쟁 NFT 분할 불가, 평가액 이견 장기 소송 가능 💡 가상자산 상속은 기술적 실수 하나로 수억 원의 자산이 사라질 수 있는 영역입니다.
준비는 선택이 아니라 생존 전략입니다.
4. 안전한 상속을 위한 사전 준비 전략
① 디지털 자산 목록화
- 보유 코인·지갑 주소·NFT 현황을 문서로 정리
- 거래소별 로그인 계정과 이메일도 기록
- 정기적으로 업데이트
② 보안 관리
- 프라이빗 키는 암호화 파일 또는 USB에 보관
- 신뢰할 상속인이나 법률 대리인에게 해독 방법만 전달
- 클라우드·이메일 저장은 절대 금지
③ 유언장 작성
- NFT와 코인 모두 구체적으로 명시
- 분배 방법, 수익 배분, 상속 조건 등을 세부 기재
- 공증 유언장 또는 법률 전문가 동반 작성 권장
④ 전문가 자문
- 블록체인, 세무, 법률 전문가가 함께 참여하는 상속 설계 회의 진행
- 해외 거래소 포함 시, 국제 공증(아포스티유) 절차까지 미리 준비
⑤ 가족과의 사전 합의
- 가족 간 상속 방식을 미리 협의
- 특정 NFT나 코인의 향후 처분 방침을 공유
- 분쟁 방지용 ‘상속 관리 매뉴얼’ 작성
5. “보이지 않는 자산을 보이게 하라”
가상자산 상속은
자산 확인 → 증빙 확보 → 거래소 처리 → 지갑 이전 → 세무 신고 → 자산 분배
의 여섯 단계를 거쳐야 완전히 마무리됩니다.그러나 준비가 부족하면
자산이 영영 사라지거나,
세금·법적 분쟁으로 가족이 고통받을 수 있습니다.피상속인은
✅ 자산 목록을 작성하고,
✅ 보안 관리와 유언장을 준비해야 하며,상속인은
✅ 증빙 확보,
✅ 세무 신고,
✅ 전문가 자문을 통해 절차를 완결해야 합니다.💬 “가상자산 상속의 핵심은 보이지 않는 자산을 보이게 만드는 것입니다.”
지금의 작은 준비가, 미래의 가족에게는 가장 큰 유산이 됩니다.
⚖️ 본 글은 일반 정보 제공을 위한 것이며,
법률·세무적 판단은 반드시 전문가의 검토 후 진행해야 합니다.'디지털유산상속' 카테고리의 다른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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